대우증권은 9일 강원랜드에 대해 성수기에 추석 효과로 3분기 실적이 두 자릿수 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이 증권사 김창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20.1% 증가하면서 모처럼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름 휴가철 성수기가 시작된 7월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이 확인됐고 8월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9월에는 2006년 이후 처음 있는 긴 추석 연휴가 입장객 수를 증가시킬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7월에 슬럿머신 44대를 교체한 것도 3분기 실적 호전 변수 중 하나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높은 실적 성장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카지노 객장 증설이 9월에 시작되고 매출총량제 철회 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는 등 규제 가능성은 희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현재의 배당수익률은 강원랜드가 성장 국면에 있었던 2003~2007년의 평균 배당수익률 3.0%와 비교하면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10년 예상 DPS(주당배당금) 1100원을 6일 종가에 대입한 배당수익률은 5.2%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