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9일 반도체업종에 대해 8월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가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하이닉스를 꼽았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8월부터 시작되는 계절수요 영향과 10월초 중국 국경절을 앞둔 재고비축수요로 8월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8월 들어 중국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경험적으로 메모리 시황 및 주가를 2개월 선행하는 북미 장비 수주·출하 비율(BB Ratio)이 지난 6월에 상승전환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10월 중순부터는 비수기 이상으로 메모리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소비경기 둔화 영향으로 올 하반기 반도체는 전체적으로 볼 때 조정국면"이라며 "8월 하반기부터 반도체업종 비중을 확대하되 10월에는 다시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선호주인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현물가격 반등 국면이라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