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이번 주에 코스피 지수가 18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이선엽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 재개를 바탕으로 코스피 지수가 18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며 "하지만 업종이나 종목별로는 상승세가 차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지수가 1800선을 앞두고, 마디 지수라는 점과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고점 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저항선 돌파를 위한 모멘텀이 없고 단기적으로는 꼬여 있는 수급구도 등의 여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주는 여러 여건이 긍정적이어서 코스피 지수가 재차 반등한다는 전망이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서 막판 실적을 공개할 기업이 남아 있고, 지수에 불리하게 작용한 경우가 많았던 미국 주요 경기지표 발표는 한산하기 때문이다.

이번 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이 지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국 모두 동결이 예상되며, FOMC를 전후로는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다. 이는 지수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한다는 추정이다.

이 연구원은 "기술주나 자동차 관련 종목 움직임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원화 강세로 둔화될 수 있다"면서도 "원화 강세 수혜주, 조선, 해운, 비철금속, 보험, 은행, 내수종목 중심의 대응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 관련주와 2차 전지 등 전기차 관련주 등에 대해서도 매수 관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