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9일 풍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5000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와 향후 2년간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를 각각 17%, 4%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증권사 김경중 연구원은 "동판의 안정적인 판매증가 등을 이유로 올 3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17% 올려잡는다"며 "영업이익은 당초 2분기 수준에서 1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동가격은 예상보다 빨리 세계와 중국의 재고가 감소하며 메탈게인(저가의 재고자산을 고가에 판매)효과도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2년간 영업이익도 기존 예상치보다 4% 상향 조정한다"며 "올 하반기를 고비로 중국과 미국, 유럽의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미국 달러 약세로 예상보다 전기동 가격이 높고 동판과 방산의 매출도 증가 추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목표주가까지는 약 30%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며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좋아지고 있는 점과 동가격 변동을 이용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