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이슈 소멸에도 우리투자證 '탑픽'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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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이 M&A이슈 소멸과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로부터 여전히 '토픽' 종목으로 추천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분리매각하고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과 묶어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우리투자증권의 M&A이슈가 희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적도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6일 장 마감 후 1분기(4~6월)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50.4% 감소한 216억원, 매출액은 23.2% 줄어든 1조322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46.4% 감소한 2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가는 M&A이슈 등으로 7월 초 1만5000원대에서 15일 2만원까지 치솟았지만 민영화 방안과 실적 발표를 전후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여전히 우리투자증권을 최선호 종목으로 꼽고 있다. 이익 안정성과 브로커리지 부문 시장점유율 증가, 저평가 등이 그 이유로 꼽히고 있다.
KB투자증권은 9일 부동산 PF 충당금 부담 감소,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확대, 낮은 밸류에이션은 다른 증권사와의 차별적인 비교 우위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투자증권을 증권업종 탑픽으로 유지했다.
특히 2010회계연도 1분기 PBR 1.0배로 여전히 부동산 PF 관련 부실 우려가 지속적으로 주가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낮아진 충당금 부담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의 2010회계연도 1분기 PF여신은 21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1억원 감소했다.
대우증권은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1분기 세전이익 283억원을 기록해 대형사 중 가장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2분기 실적은 상품 손실의 안정화로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우증권은 우리투자증권이 ROE(자기자본이익률) 12% 수준의 수익성을 갖춘 데 비해 현재 주가는 PBR 1.0배(12개월 Fwd)내외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했다. 건전성 이슈가 불거지기 전인 2007년 이전 유사한 수익성 구간에서 우리투자증권의 PBR은 평균 1.3배 수준이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민영화의 과정에서 분리 매각이 재부각되거나 지분율 상향, 자사주 매입의 가능성도 잠복돼 있다며 대우증권은 우리투자증권을 탑픽으로 유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에도 불구하고 우리투자증권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진투자증권은 "부동산 PF충당금 설정 이후 자산건전성에 대한 디스카운트 요인은 해소됐지만 우리투자증권을 포함한 증권주의 상승은 코스피 상승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일 뿐, 경상적 ROE 10% 이상의 본격적 실적 개선은 이뤄지지 못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삼성증권 역시 우리투자증권의 중장기적인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브로커리지 등에서의 체질 강화, 추세적 자산건전성 개선, 상품운용수지의 안정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중립(Hold)'의견을 내놓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정부가 지난달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분리매각하고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과 묶어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우리투자증권의 M&A이슈가 희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적도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6일 장 마감 후 1분기(4~6월)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50.4% 감소한 216억원, 매출액은 23.2% 줄어든 1조322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46.4% 감소한 2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가는 M&A이슈 등으로 7월 초 1만5000원대에서 15일 2만원까지 치솟았지만 민영화 방안과 실적 발표를 전후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여전히 우리투자증권을 최선호 종목으로 꼽고 있다. 이익 안정성과 브로커리지 부문 시장점유율 증가, 저평가 등이 그 이유로 꼽히고 있다.
KB투자증권은 9일 부동산 PF 충당금 부담 감소,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확대, 낮은 밸류에이션은 다른 증권사와의 차별적인 비교 우위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투자증권을 증권업종 탑픽으로 유지했다.
특히 2010회계연도 1분기 PBR 1.0배로 여전히 부동산 PF 관련 부실 우려가 지속적으로 주가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낮아진 충당금 부담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의 2010회계연도 1분기 PF여신은 21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1억원 감소했다.
대우증권은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1분기 세전이익 283억원을 기록해 대형사 중 가장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2분기 실적은 상품 손실의 안정화로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우증권은 우리투자증권이 ROE(자기자본이익률) 12% 수준의 수익성을 갖춘 데 비해 현재 주가는 PBR 1.0배(12개월 Fwd)내외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했다. 건전성 이슈가 불거지기 전인 2007년 이전 유사한 수익성 구간에서 우리투자증권의 PBR은 평균 1.3배 수준이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민영화의 과정에서 분리 매각이 재부각되거나 지분율 상향, 자사주 매입의 가능성도 잠복돼 있다며 대우증권은 우리투자증권을 탑픽으로 유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에도 불구하고 우리투자증권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진투자증권은 "부동산 PF충당금 설정 이후 자산건전성에 대한 디스카운트 요인은 해소됐지만 우리투자증권을 포함한 증권주의 상승은 코스피 상승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일 뿐, 경상적 ROE 10% 이상의 본격적 실적 개선은 이뤄지지 못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삼성증권 역시 우리투자증권의 중장기적인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브로커리지 등에서의 체질 강화, 추세적 자산건전성 개선, 상품운용수지의 안정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중립(Hold)'의견을 내놓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