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연구개발 생산전문기업인 코스맥스는 9일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4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1.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59억원, 당기순이익은 36억700만원으로 각각 42.9%와 99.0%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상반기 누계로도 매출액은 821억원으로 33.6%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28.6%, 순이익은 56억원으로 57.6% 증가하는 등 3년 연속 30% 성장세를 시현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도 133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했다. 이는 다국적 기업에 공급되던 메이크업 제품이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 되기 시작했으며 신규 고객사 확보 등에 따른 요인이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당초 목표인 매출액 1450억원과 순이익 8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측은 상해 법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500만 위안(원화 112억원. 8월6일 환율 기준)의 매출을 올려 동기 대비 66% 성장했다며 상해 법인의 경우 다국적 기업과의 거래 관계 확대, 중국 전문점 상위 회사와의 거래 개시 등으로 매출이 증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부터 마트• 슈퍼체인 유통망에 대한 신규 공급이 개시되기 때문에 매출 목표인 1억5000만 위안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생산 능력을 40% 증가 시켜 주는 상해 2공장 신축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어 본격 가동이 시작되는 내년 실적도 기대된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계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와 홈쇼핑 히트 제품 개발로 인한 매출 증가 그리고 상해법인의 성장과 수출 증가가 역대 최대 실적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더불어 하반기에는 중국시장에 더욱 집중하여 상해 법인과 광주 법인 모두가 계획 이상의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