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9일 대체로 상승 중이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89포인트(1.11%) 떨어진 9535.23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엔화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기업의 국제 가격경쟁력 약화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미국 고용시장의 부진으로 엔화 가치가 앞으로도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6일(현지시각) 7월 실업률이 9.5%로 전달과 동일했다고 발표했다. 비농업자부문 고용자수는 인구조사요원의 해고 등으로 13만1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에 열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연준의 개입으로 시중에 달러가 유입되면 상대적으로 엔화가치가 올라 일본 수출기업들의 국제 가격경쟁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날 일본환율시장에서는 엔화가 달러당 85.4엔을 전후하는 초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주들이 하락했다. 캐논은 1.87%, 소니는 1.58% 떨어졌다. 도요타자동차는 1.61%, 혼다자동차는 1.55%, 닛산자동차는 1.20% 내렸다.

오전 11시15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 오른 8022.00을 기록 중이며 홍콩 항생지수도 0.14% 상승한 21708.21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14% 오른 2662.30을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 코스피지수는 1786.95로 0.17% 오름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