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다른 펀드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간배당과 현·선물 스위칭 거래의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펀드 유형 중에서 KOPI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수익률이 3.68%로 가장 높았고, 그 밖에 기타 인덱스펀드(3.68%), 주식형전체(1.96%), 액티브주식일반(1.56%), 혼합형전체(0.83%), 채권형전체(0.56%), 머니마켓펀드(0.21%)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덱스펀드의 수익률 약진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선물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 덕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선물 베이시스가 이론가를 웃돌면서 거래세를 부담하더라도 추가적인 이익이 보장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시스가 개선되면 선물투자자들은 현물인 KOPI200 종목과 선물을 번갈아 교차 매매하는 현·선물 스위칭 거래를 활발하게 펼치며 플러스 수익률을 추구하게 된다.

또한 삼성전자 등 기대 이상의 중간배당도 인덱스펀드 수익률 제고에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물 베이시스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연말배당의 증가도 예상되고 있어 인덱스펀드를 중심으로 한 펀드투자전략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