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9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14개 손보사들은 2005년(회계연도 기준 · 2005년 4월~2006년 3월)부터 2009년까지 5년 동안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3조5020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은 다음 달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기본 보험료를 2.7~3.4% 인상하기로 했다.

하지만 보험료 인상만으로는 자동차보험 적자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보험료를 인상하기보다는 △세계 최고 수준인 사고율을 낮추고 △보험사기를 줄이고 △보험사의 사업비를 줄여 자동차보험의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