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V.O.S의 리더였던 박지헌이 팀 탈퇴를 공개적으로 인정해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박지헌은 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스타제국"이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긴시간 수많은 글들을 읽고 결국 감사를 넘어 또다른 비극을 보았습니다"라고 운을 뗀 박지헌은 "그제밤 저의 내려놓음은 모두의 선택을 존중함과 제 스스로의 평화를 갈구함이었는데 어찌 이런 큰불길이 되어가는지 모든게 재가 되어버릴까 두려운 심정입니다"라고 팀 탈퇴 인정 후 또 다른 멤버들을 향한 세간의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쳤다.

박지헌은 8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vos는 이제 제 이름이 아닙니다. 하지만 영원히 잊진 못할겁니다. 우리 온가족 모두의 마음을 대신해 정말 많이 행복했었습니다"라고 사실상 팀 탈퇴를 인정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박지헌은 "스타제국은 제가 태어난 곳, 태어나고 자란곳에 함께 돌아갈수 없게된 그 수많은 사연 물론 맹목적으로 존중받긴 어렵겠지만 사랑이었던 만큼 존중해주고 우리 스스로 극복해야함이 마땅한데 되려 감당할수없는 화가 되어감에 가치있는 미래와 더 멀어지는 역행일 뿐임을 권고하는마음 전합니다"라고 오해에 대한 걱정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어 "스타제국은 제가 사랑했던 사람들이 여전히 멋진 꿈을꾸며 살아가는 곳입니다. 저 역시 가끔 한없이 그리울 만큼 늘 많은 친구가 있고 많은 동료가 있는"이라면서 "그럼으로 그어떤것도 절대적인 잘못이란 없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화살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단지 약자라는 이유만으로 사실이 아닌 잘잘못까지 공공연화되는건…무겁고 다친마음 조금만 내려놔주세요"라고 세간의 관심에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한편, 박지헌은 전 소속사 스타제국과 전속계약이 만료돼 같은 멤버인 최현준, 김경록과 함께 제이본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그러나 박지헌을 제외한 최현준과 김경록이 다시 스타제국으로 복귀, 박지헌만 잔류해 이들의 해체설이 불거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지헌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팀해체를 공개적으로 인정했고, 그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과 더불어 질타어린 의견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