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21) 이성 "가리봉동 재개발사업 조속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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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서울 구로구청장
경인로 일대 공구상가 고층화
온수산업단지 영상단지로 조성
경인로 일대 공구상가 고층화
온수산업단지 영상단지로 조성
"구청 내에 전담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어 가리봉동 재개발 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54)은 "가리봉동 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 사업은 2004년부터 추진돼 법적 절차가 마무리됐지만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자금난으로 사업 재검토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며 "TFT를 통해 행정적 지원을 하고 LH 사장을 직접 만나 설득할 것"이라고 11일 말했다. 이 사업은 규모가 큰 만큼 재개발 사업은 LH가 맡되 지역 내 아파트 재개발은 조합에 맡기는 방식이다.
이 구청장은 이와 함께 △구로1동 철도기지창 이전 △경인로변 4대 공구상가 재개발 △온수공단 '영상미디어타운' 조성 등 지역개발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 구청장은 "25만㎡ 규모의 철도기지창은 소유주인 국토해양부가 최대한의 개발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고도제한 완화,상업지구로 용도전환 등의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중앙유통단지(7만5377㎡)와 구로기계공구상가(6만7595㎡),고척산업용품상가(3만5342㎡),안성기계공구상가(7602㎡) 등 경인로 일대의 4대 공구상가는 3층짜리 저층 건물을 고층화해 규모를 슬림(slim)하게 만들고 녹지공간을 늘릴 계획이다.
1960년대 형성돼 현재 철강분야 2차 가공업체 170여개가 밀집해있는 온수산업단지는 경쟁력이 약화된만큼 영상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골목길 등 옛 모습이 남아있고 공장,창고가 넓고 천장도 높아 조금만 보수하면 스튜디오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돔구장에 대해선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시작한 사업인 만큼 개발이익이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프로구단 유치와 주변 상가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교육과 복지 부분에선 "'아이키우기 좋은 구'로 불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출산 후 1년간 매월 10만원의 아동양육 수당을 주고 의료비 본인부담금도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맞벌이 부부를 위해 저녁 시간에도 아이들을 돌봐주는 보육시설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우선 교육 열등구에서 보통구가 되야 한다"며 "학교별로 3~4년짜리 명문학교 프로젝트를 기획하도록 유도하고 구청이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고려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행정고시(24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청와대 행정비서실 행정관,시울시 시정개혁단장,구로구 부구청장 등을 거친 행정전문가로 이번에 첫 민선구청장이 됐다. 2008년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으로 발탁된 뒤 광화문 거리 조성과 상암동 DMC사업 등 대형사업을 주도해 서울시 공무원들 사이에서 '기획통'으로 불린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54)은 "가리봉동 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 사업은 2004년부터 추진돼 법적 절차가 마무리됐지만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자금난으로 사업 재검토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며 "TFT를 통해 행정적 지원을 하고 LH 사장을 직접 만나 설득할 것"이라고 11일 말했다. 이 사업은 규모가 큰 만큼 재개발 사업은 LH가 맡되 지역 내 아파트 재개발은 조합에 맡기는 방식이다.
이 구청장은 이와 함께 △구로1동 철도기지창 이전 △경인로변 4대 공구상가 재개발 △온수공단 '영상미디어타운' 조성 등 지역개발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 구청장은 "25만㎡ 규모의 철도기지창은 소유주인 국토해양부가 최대한의 개발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고도제한 완화,상업지구로 용도전환 등의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중앙유통단지(7만5377㎡)와 구로기계공구상가(6만7595㎡),고척산업용품상가(3만5342㎡),안성기계공구상가(7602㎡) 등 경인로 일대의 4대 공구상가는 3층짜리 저층 건물을 고층화해 규모를 슬림(slim)하게 만들고 녹지공간을 늘릴 계획이다.
1960년대 형성돼 현재 철강분야 2차 가공업체 170여개가 밀집해있는 온수산업단지는 경쟁력이 약화된만큼 영상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골목길 등 옛 모습이 남아있고 공장,창고가 넓고 천장도 높아 조금만 보수하면 스튜디오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돔구장에 대해선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시작한 사업인 만큼 개발이익이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프로구단 유치와 주변 상가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교육과 복지 부분에선 "'아이키우기 좋은 구'로 불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출산 후 1년간 매월 10만원의 아동양육 수당을 주고 의료비 본인부담금도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맞벌이 부부를 위해 저녁 시간에도 아이들을 돌봐주는 보육시설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우선 교육 열등구에서 보통구가 되야 한다"며 "학교별로 3~4년짜리 명문학교 프로젝트를 기획하도록 유도하고 구청이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고려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행정고시(24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청와대 행정비서실 행정관,시울시 시정개혁단장,구로구 부구청장 등을 거친 행정전문가로 이번에 첫 민선구청장이 됐다. 2008년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으로 발탁된 뒤 광화문 거리 조성과 상암동 DMC사업 등 대형사업을 주도해 서울시 공무원들 사이에서 '기획통'으로 불린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