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에 9000억원 가까이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BC 신한 삼성 현대 롯데 하나SK 등 6개 전업 카드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895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7%(853억원) 감소했지만 작년 하반기보다는 1.7%(153억원) 증가했다고 9일 발표했다.

6개 전업 카드사의 영업수익은 6조7400억원으로 가맹점 수수료(3조5000억원) 및 현금서비스 · 카드론 수익(1조1000억원)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었다. 다만 회원모집 비용과 제휴사 지급수수료,발급사 보전수수료 등 영업비용이 5조479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1% 늘어나 당기순이익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6월 말 연체율은 1.84%로 작년 말보다 0.39%포인트 하락했고 지난 3월에 비해서도 0.12%포인트 떨어졌다. 카드 겸영 은행의 연체율은 1.53%로 작년 말(1.50%)보다 소폭 상승했다.

상반기 신용카드 이용 실적은 250조4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7% 증가했다. 신용판매가 199조원으로 11.5% 늘었고 현금대출은 51조4000억원으로 3.4% 증가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