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중소기업 지원펀드와 판로개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원자력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우수 협력업체에 한수원 전문기술 인력을 전담 멘토로 지정,기술 애로사항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원자력 도입 30년 만에 세계 원자력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소기업의 끊임없는 협력과 기술개발 노력이 뒷받침됐다"며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에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해 주고 있다. 작년 4월에는 중소기업은행과 '한수원 뉴파워 대출' 협약을 맺었다. 뉴파워 대출은 한수원이 기업은행 중소기업지원 펀드에 일정규모의 자금을 예치,이를 재원으로 기업은행이 한수원 협력업체에 시중조달 금리보다 1~1.5%포인트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200여개 중소업체들에 도움을 줬다.

중소기업의 우수제품 수요처 확보를 위해 '중소기업제품 순회 구매상담회'도 열고 있다. 2006년 이후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매년 중소기업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상담회를 통해 작년까지 총 400억원의 구매상담이 이뤄졌으며 올해는 각 원전본부당 50억~70억원의 상담이 진행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구매 상담회는 상 · 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