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나눔경영] LH‥'마을형 사회적 기업' 설립…저소득층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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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 · 사장 이지송)는 서민에게 저렴한 임대아파트를 공급하는 회사답게 자사가 공급한 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나눔 경영 활동을 하고 있다.
공공임대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마을형 사회적 기업 설립을 지원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마을형 사회적기업이란 임대단지 입주민과 인근 지역주민에게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해 제공하는 회사다. 저소득층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과 수익금을 지역사회 공익사업에 재투자하는 게 일반 기업과 다른 점이다.
LH는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지원기관인 '함께 일하는 재단'(이사장 송월주)과 공동으로 마을형 사회적기업 설립을 지원하게 된다. LH는 우선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공임대단지 3곳에 5억원을 들여 마을형 사회적기업을 세운다. 단지당 20명씩 60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하루 평균 12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처음 도입되는 사회적기업의 유형으로 임대단지는 물론 해당 지역의 주거복지와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마을형 사회적기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실버사원' 제도는 임대아파트에 대한 공공서비스를 높이면서 고령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 효과를 함께 거두고 있다.
실버사원은 주 5일,하루 4시간씩 임대아파트 시설관리와 입주민 복지지원 업무보조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채용기간은 6개월,급여는 월 50만원 이내다. 지난 3월 1차로 60세 이상의 노인 2000명을 실버사원으로 채용했다. 이들은 전국 560개 단지,43만가구의 LH 임대아파트 단지 및 광역관리센터 등에 배치돼 일하고 있다. 배치된 곳이 실버사원이 살고 있는 임대단지나 인근 단지여서 출퇴근 부담이 거의 없다.
실버사원 만족도는 지난 5월 LH가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잘 나타난다. 조사에 따르면 실버사원이 근무하는 아파트관리소의 만족도가 88%,당사자인 실버사원의 만족도는 87%나 된다. 입주민의 88%는 실버사원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를 희망했다. LH는 실버사원 채용으로 지난달 여성가족부가 지정한 '공공기관 유연근무제 시범운영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지송 LH 사장은 "고령 인력의 재취업 문제는 고령화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가 당면한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라며 "고령인력 재취업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로 연계돼 타 공기업을 비롯해 민간기업까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공공임대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마을형 사회적 기업 설립을 지원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마을형 사회적기업이란 임대단지 입주민과 인근 지역주민에게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해 제공하는 회사다. 저소득층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과 수익금을 지역사회 공익사업에 재투자하는 게 일반 기업과 다른 점이다.
LH는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지원기관인 '함께 일하는 재단'(이사장 송월주)과 공동으로 마을형 사회적기업 설립을 지원하게 된다. LH는 우선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공임대단지 3곳에 5억원을 들여 마을형 사회적기업을 세운다. 단지당 20명씩 60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하루 평균 12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처음 도입되는 사회적기업의 유형으로 임대단지는 물론 해당 지역의 주거복지와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마을형 사회적기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실버사원' 제도는 임대아파트에 대한 공공서비스를 높이면서 고령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 효과를 함께 거두고 있다.
실버사원은 주 5일,하루 4시간씩 임대아파트 시설관리와 입주민 복지지원 업무보조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채용기간은 6개월,급여는 월 50만원 이내다. 지난 3월 1차로 60세 이상의 노인 2000명을 실버사원으로 채용했다. 이들은 전국 560개 단지,43만가구의 LH 임대아파트 단지 및 광역관리센터 등에 배치돼 일하고 있다. 배치된 곳이 실버사원이 살고 있는 임대단지나 인근 단지여서 출퇴근 부담이 거의 없다.
실버사원 만족도는 지난 5월 LH가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잘 나타난다. 조사에 따르면 실버사원이 근무하는 아파트관리소의 만족도가 88%,당사자인 실버사원의 만족도는 87%나 된다. 입주민의 88%는 실버사원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를 희망했다. LH는 실버사원 채용으로 지난달 여성가족부가 지정한 '공공기관 유연근무제 시범운영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지송 LH 사장은 "고령 인력의 재취업 문제는 고령화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가 당면한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라며 "고령인력 재취업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로 연계돼 타 공기업을 비롯해 민간기업까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