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 사장 이철휘)는 전직원이 참여하는 '캠코 한마음봉사단'을 통해 나눔 경영을 하고 있다. 캠코 한마음봉사단이 벌이는 사업은 저소득층 장학사업,농촌지원 등 다양하다. 상생(相生)의 도 · 농 교류를 위한 농촌지원 사업은 1사1촌 결연(경기도 이천시 각평리 마을)을 통해 이뤄진다. 농촌지원기금 1억6000만원을 조성,농산물 직구매는 물론 마을에 태양광 발전시설까지 설치했다. 이 마을에서 생산한 쌀 500포는 전국 11개 복지기관에 전달됐다.

캠코는 또 올해 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사회공헌기금 1억2500만원을 기탁했으며 캠코 공매 시스템인 '온비드'를 이용할 때 쌓이는 '온비드나눔마일리지'도 장애인 재활시설에 기부하고 있다. 아울러 영아일시보호소 노인복지센터 노숙인쉼터 장애인복지시설 등을 한마음봉사단이 방문,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에게 자발적인 나눔을 베풀고 있다.

당초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처리를 전담하던 캠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환대출,채무재조정 등 종합적인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캠코는 이들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희망가꾸기' 캠페인도 연중 행사로 진행 중이다.

'희망가꾸기' 캠페인은 캠코의 신용회복지원 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과 빈곤 가정을 대상으로 △희망찾기 가족여행 △명절 차례지내기 후원 △희귀 · 난치환자 의료비지원 △자녀 장학금지원 △고객자녀 인턴채용 △귀농 정착 도움 등 사업을 펼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희망찾기 가족여행'은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캠코는 최근 신용회복 중인 고객 22가구(80여명)와 함께 2박3일간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던 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캠코는 이와 함께 매년 고객 180가구에 30만원씩,총 5400만원의 명절 차례상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올 추석에는 지원대상 폭을 크게 넓힐 예정이다. 고객 자녀 중 희귀난치 어린이 환자를 상대로 의료비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캠코는 지난 6월 말 고객 자녀 300명에게 '희망장학금' 1억5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2006년부터 시작한 '희망장학금' 사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히 빚을 갚아 나가고 있는 고객의 중 · 고생 자녀를 대상으로 1인당 50만원씩 연 2회 지급한다.

이철휘 캠코 사장은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희망가꾸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상생과 나눔의 경영으로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