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점기 빼앗긴 '조선왕실의궤'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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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담화 내용 10일 결정
문화재 반환 방침 포함
문화재 반환 방침 포함
일본이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죄'를 표명하고,궁내청이 보관 중인 조선왕실의궤(朝鮮王室儀軌) 등을 한국에 돌려주겠다는 내용의 총리 담화를 10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왕실의궤는 조선시대의 국가 행사를 문서나 그림으로 기록한 서책이다.
일본 언론들은 9일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을 재차 표명하는 총리 담화에 식민지 시절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왕실의궤를 한국에 반환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최종 조정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NHK는 "일본 정부가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을 맞아 실시될 총리 담화에 한국 측이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조선왕실의궤를 반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 궁내청이 보관 중인 조선왕실의궤는 식민지배 시절 일본으로 넘어왔다"고 설명했다.
일본 측은 다만 '반환' 대신 '인도'라는 표현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환시기는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하는 오는 11월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과거 침탈을 사죄하는 발언도 구체적으로 담화에 포함시킬 전망이다. 교도통신은 간 나오토 총리가 "식민지 지배가 가져온 많은 손해와 고통에 대해 다시 한번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의 뜻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그러나 "한일병합조약이 조선(한국)인의 의사에 반해 강제된 것이어서 원천 무효"라는 표현은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일본 언론들은 9일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을 재차 표명하는 총리 담화에 식민지 시절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왕실의궤를 한국에 반환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최종 조정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NHK는 "일본 정부가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을 맞아 실시될 총리 담화에 한국 측이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조선왕실의궤를 반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 궁내청이 보관 중인 조선왕실의궤는 식민지배 시절 일본으로 넘어왔다"고 설명했다.
일본 측은 다만 '반환' 대신 '인도'라는 표현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환시기는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하는 오는 11월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과거 침탈을 사죄하는 발언도 구체적으로 담화에 포함시킬 전망이다. 교도통신은 간 나오토 총리가 "식민지 지배가 가져온 많은 손해와 고통에 대해 다시 한번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의 뜻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그러나 "한일병합조약이 조선(한국)인의 의사에 반해 강제된 것이어서 원천 무효"라는 표현은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