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19포인트(0.42%) 오른 10698.75를 나타냈고, S&P 500지수는 6.15포인트(0.55%) 상승한 1127.7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05.59로 17.22포인트(0.75%) 올랐다 .

1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RB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 조치를 취할 것이란 기대감과 원유를 비롯한 상품 가격이 오른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기업들의 호실적 랠리가 이어진 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맥도날드는 1.64% 상승하며 다우존스 산업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맥도날드는 기존 매장들의 7월 매출이 7% 증가했다고 밝혀 시장예상치인 5.1% 증가를 웃도는 결과를 발표했다.

상품가격의 상승으로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0.60% 상승했고, 국제 유가가 올라 엑슨모빌과 세브론이 각각 0.77%와 0.71% 올랐다.

휴렛팩커드(HP)는 7.99% 폭락했다.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허드가 회사로 부터 부적절한 수당을 받은 계약업자와 개인적인 관계를 맺은 것으로 나타나 사임한 것이 주가 폭락을 이끌었다.

국제유가는 나흘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0.78달러(0.97%) 오른 8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