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소매업종에 대해 올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백화점을 꼽았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강한 소비활동의 지속과 일부 추석 특수 등을 감안할 때 올 3분기에는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체별로는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8%,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실시한 구조 조정으로 저비용구조가 지속되고, 롯데쇼핑은 회계 기준 변경과 GS마트 인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최선호주인 현대백화점과 차선호주인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소비활동이 백화점을 중심으로 강하게 이뤄지고 있고 계열사 상장(현대백화점), 중국 홈쇼핑사업 인수(롯데쇼핑) 등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