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0일 이오테크닉스에 대해 신제품 본격화로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희성 연구원은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76.6%, 2636.2% 증가한 542억원, 125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 영업이익률은 23.1%로 앞으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 장비업체들이 단발적인 수주에 의존되고 있는데 비해 이오테크닉스의 신제품 매출은 본격화되고 있어 다른 장비업체와 차별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 신규 수주 중 신규 제품이 25%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하반기로 갈수록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ED(발광다이오드) 마커장비는 LED 시장 확대에 힘입어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다 솔라셀(Solar cell) 장비 매출도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또 이차전지와 전자주민증에도 납품을 추진하고 있어 레이저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대폭적인 실적호조와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동력)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내년 예상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는 각각 9.0배와 5.6배에 불과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