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지난 1분기(2010년 4~6월)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세다.

10일 오전 9시10분 현재 삼성생명은 전날 보다 1000원(0.87%) 내린 1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생명은 전날 장 마감 후, 지난 1분기 순이익이 6190억9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8% 늘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7.9%, 20.5% 늘어난 6조4127억원과 4003억3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삼성생명에 대해 서울보증 ABS(자산유동화증권)관련 이익과 구조조정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에도 1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충족한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또 수익성 지표의 급격한 변동 요인이 예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올 2분기 당기순이익도 2500~3000억원 규모의 경상적인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