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기(대표 김영신)는 이번 수상으로 소비자웰빙지수에서 7년째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등 인체에 유해한 화학성분을 배제한 생산공정과 친환경적 공법을 통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기 제조에 매진한 결과다. 한국도자기는 엄선된 천연원료와 까다로운 원료 정제과정을 거친 재료를 가지고 제품을 만든다. 수분흡수율이 0%에 가까워 사용하면서 제품이 변질되거나 색이 바랠 염려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납이 포함되지 않은 무연유약을 사용하는 등 사내 기준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비교적 고가인 친환경 식기에 대한 수요는 최근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한국도자기 제품에 대한 매출은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세계 최고급 백화점으로 꼽히는 영국 런던의 해롯백화점에 '프라우나'의 단독매장을 확보해 눈길을 끌었다. 해롯백화점은 '영국의 자존심'이라 불릴 정도로 역사와 규모,입점 업체 수준에서 세계 최고의 백화점으로 꼽히는 곳.

한국도자기는 해롯백화점에 개당 700만원이 넘는 화병을 공급하는 등 이 회사의 일반제품보다 보통 5~6배 비싼 제품을 주로 납품하고 있다. 김무성 전무는 "올해 벌써 200만달러어치를 납품했고 내년에는 300만달러어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롯백화점 입점 이후 이집트를 비롯한 북아프리카에서도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과 직장의 행복은 곧 품질 향상과 고객만족으로 이어진다"며 "끊임없는 품질 개선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한 다양한 '웰빙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