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생산활동은 경기도가 가장 활발했고 일자리는 광주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제주도는 생산과 소비 고용이 모두 부진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2분기 광공업 생산은 경기도가 29.1%(전년 동기 대비) 늘어 16개 시 · 도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대구(28.3%) 인천(24.2%) 충남(22.2%) 광주(21.1%) 전북(20.8%)도 20%대의 높은 생산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전남(9.2%) 서울(6.8%) 울산(6.4%) 경북(0.3%)은 한 자릿수 증가율에 그쳤고 제주는 유일하게 -1.7%의 감소세를 보였다.

취업자 수는 전국적으로 1.8% 증가한 가운데 광주(3.8%) 대구(3.7%) 경기(3.0%)지역의 증가율이 높았다. 전남(-2.9%) 강원(-2.6%) 제주(-1.1%)에서는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통계청은 전자부품과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설비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제조업 시설이 많은 지역의 생산과 고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도소매 · 음식숙박업의 고용은 줄었다고 덧붙였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소매점 판매는 제주(-1.7%)와 전남(-0.4%)을 빼고는 모두 증가했다. 강원(16.5%)과 부산(11.1%)에서 대형 소매점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건축 착공 면적은 서울(78.0%) 울산(66.3%) 인천(64.4%)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고 건축 허가 면적은 광주(338.2%) 서울(240.4%) 부산(180.7%)에서 크게 늘었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경남과 제주가 3.5%,인천과 경북이 3.3%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