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시민의 발'까지 위협하는 고질적 안전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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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서 주행중이던 압축천연가스(CNG) 버스의 가스 연료통이 터지면서 승객 11명과 인근 행인 등 총 1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중 이모씨(28 · 여)는 양 발목이 절단되는 큰 부상을 당해 봉합수술까지 받았다니 참으로 안타깝고 어처구니없다. 지하철과 함께 '시민의 발'로 불리는 버스에서 이런 참사가 발생한 것은 다시 있어선 안될 일이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결과로는 연료통 자체 결함에 따른 폭발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러나 용기 자체 결함은 물론 연결부위 이음새나 기타 정비 불량은 없었는지, 다각도의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가리고 책임져야 할 사람은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추가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우선 사고가 난 CNG 버스가 서울시내 버스의 대부분(95.5%)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세부 안전기준부터 시급히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CNG 버스 연료통은 압축강도가 액화석유가스(LPG)보다 세 배 정도 높은데다 대중교통 수단에 장착되기 때문에 훨씬 강화된 안전기준이 필요한데도 그간 세부 안전기준조차 제대로 없었다고 한다. 실제 가스 연료통은 차량 출고시 한 차례 검사를 받은 뒤에는 차량검사 때 육안으로 가스누출이나 용기 파손 여부만 점검했다고 하니 그동안 운행중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다. 여러 부처로 분산돼 있는 CNG 버스 관리체계도 일원화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둬야 한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안전불감증이다. 공항버스 추락으로 12명이 사망하는 사고 발생 한 달여 만에 또 이런 일이 생겼다는 건 우리의 안전의식이 얼마나 부족한지 여실히 보여준다. 사고만 안 나면 그만이고, 사고가 터지면 법석을 떨다가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식이다. 이런 식이라면 대형사고는 언제든 또 생길 수밖에 없다. 이제는 정말 정부 및 운송업 관계자는 물론 국민 모두의 안전의식부터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결과로는 연료통 자체 결함에 따른 폭발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러나 용기 자체 결함은 물론 연결부위 이음새나 기타 정비 불량은 없었는지, 다각도의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가리고 책임져야 할 사람은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추가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우선 사고가 난 CNG 버스가 서울시내 버스의 대부분(95.5%)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세부 안전기준부터 시급히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CNG 버스 연료통은 압축강도가 액화석유가스(LPG)보다 세 배 정도 높은데다 대중교통 수단에 장착되기 때문에 훨씬 강화된 안전기준이 필요한데도 그간 세부 안전기준조차 제대로 없었다고 한다. 실제 가스 연료통은 차량 출고시 한 차례 검사를 받은 뒤에는 차량검사 때 육안으로 가스누출이나 용기 파손 여부만 점검했다고 하니 그동안 운행중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다. 여러 부처로 분산돼 있는 CNG 버스 관리체계도 일원화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둬야 한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안전불감증이다. 공항버스 추락으로 12명이 사망하는 사고 발생 한 달여 만에 또 이런 일이 생겼다는 건 우리의 안전의식이 얼마나 부족한지 여실히 보여준다. 사고만 안 나면 그만이고, 사고가 터지면 법석을 떨다가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식이다. 이런 식이라면 대형사고는 언제든 또 생길 수밖에 없다. 이제는 정말 정부 및 운송업 관계자는 물론 국민 모두의 안전의식부터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