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추진 대상인 은마아파트(4424채 · 14층 28개동)가 2016년까지 최고 50층짜리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강남구청은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용적률,층수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정비계획에는 단지를 5개 구역으로 나눠 중앙의 녹지축 주변에 평균 30층 아파트를 짓고,학여울 사거리 쪽 3개동은 평균 40층으로 건축해 랜드마크로 만드는 내용이 담긴다. 학여울 사거리 쪽에는 광장과 공원도 조성한다.

상가는 주민 의견에 따라 별도 개발 등을 추진하고 상가 건물 높이는 최고 18층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삼성로변에는 근린상업시설을 집중 배치한다.

강남구 관계자는 "용적률은 새로 짓는 임대주택 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300%에서 결정되면 임대주택 731채를 포함, 1181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은마 재건축사업은 정비계획안 수립 이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5월 정비계획을 확정하고 2012년 1월 조합을 설립해 이르면 2013년 착공,2016년 준공하는 일정으로 추진 중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서울시가 정비계획을 확정하면 조합 설립,사업시행 인가 등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