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생산자 고객과 연결…사이버 정육점도 10월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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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철 농수산홈쇼핑사장
판교 신사옥 이전 풀HD 구축
식품판매 60% 규제 완화해줘야
판교 신사옥 이전 풀HD 구축
식품판매 60% 규제 완화해줘야
"NS이숍(농수산홈쇼핑 인터넷몰)의 상반기 취급액(상품 판매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어났습니다. 이숍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습니다. "
도상철 농수산홈쇼핑 사장(64 · 사진)은 10일 경기도 판교 신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홈쇼핑 기반 인터넷몰은 가격 경쟁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갖춰 성장성이 충분하다"며 "유기농 회원제를 도입하고 사이버 정육점을 개설하며 실버 코너를 확충해 이숍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홈쇼핑 업계 취급액 7조8000억원 가운데 이숍이 2조2000억원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육군 소령 출신인 도 사장은 1985년 농수산홈쇼핑 최대주주 하림의 계열사인 제일사료에 입사한 뒤 2002년 농수산홈쇼핑의 전신인 한국농수산방송에 상무로 영입돼 2008년 사장을 맡았다.
이 회사가 내년 초 선보일 유기농 회원제는 유기농 · 친환경 식품 생산자들과 믿을 수 있는 식품을 원하는 소비자를 회원으로 모집해 직접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사이버 정육점은 오는 10월 문을 열고 국내산 고기를 도축 즉시 냉동시켜 신선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판매한다.
또 당뇨 환자나 신장투석 환자 등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연한 음식을 확충하고 각종 실버 제품을 갖춘 '어르신 코너'를 확장할 예정이다.
해외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농수산홈쇼핑은 지난해 3월부터 미국 KBS아메리카 채널에서 하루 60~90분씩 LA지역 한인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에서 직매입한 제품을 판매해왔다. 앞으로 판매 지역을 캘리포니아 전역으로 확대하고,중국 상하이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새로 허용될 중소기업전용 홈쇼핑과 관련해 도 사장은 "대기업이 아니어서 투자 여력이 부족하고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소유하지 않은 농수산홈쇼핑이 채널 배정에 불리해 타격이 가장 클 것"이라며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위해선 농수산홈쇼핑의 식품 의무편성 비중을 현행 60%에서 40%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홈쇼핑이 중소기업 제품을 55% 이상 의무 편성하게 돼 있는데 '식품 60%' 제한까지 두는 것은 이중규제"라고 덧붙였다.
농수산홈쇼핑은 최근 900억원 넘게 투자해 판교 신사옥으로 옮기면서 100% 고화질(HD) 시스템을 갖춘 'NS미디어센터'를 구축했다.
도 사장은 "기존 서울 목동 CBS 건물에서 '셋방살이'를 하다 신사옥에 오니 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졌을 뿐더러 화질이 좋아져 반품률은 줄어들고 시청률은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엔 취급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도상철 농수산홈쇼핑 사장(64 · 사진)은 10일 경기도 판교 신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홈쇼핑 기반 인터넷몰은 가격 경쟁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갖춰 성장성이 충분하다"며 "유기농 회원제를 도입하고 사이버 정육점을 개설하며 실버 코너를 확충해 이숍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홈쇼핑 업계 취급액 7조8000억원 가운데 이숍이 2조2000억원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육군 소령 출신인 도 사장은 1985년 농수산홈쇼핑 최대주주 하림의 계열사인 제일사료에 입사한 뒤 2002년 농수산홈쇼핑의 전신인 한국농수산방송에 상무로 영입돼 2008년 사장을 맡았다.
이 회사가 내년 초 선보일 유기농 회원제는 유기농 · 친환경 식품 생산자들과 믿을 수 있는 식품을 원하는 소비자를 회원으로 모집해 직접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사이버 정육점은 오는 10월 문을 열고 국내산 고기를 도축 즉시 냉동시켜 신선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판매한다.
또 당뇨 환자나 신장투석 환자 등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연한 음식을 확충하고 각종 실버 제품을 갖춘 '어르신 코너'를 확장할 예정이다.
해외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농수산홈쇼핑은 지난해 3월부터 미국 KBS아메리카 채널에서 하루 60~90분씩 LA지역 한인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에서 직매입한 제품을 판매해왔다. 앞으로 판매 지역을 캘리포니아 전역으로 확대하고,중국 상하이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새로 허용될 중소기업전용 홈쇼핑과 관련해 도 사장은 "대기업이 아니어서 투자 여력이 부족하고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소유하지 않은 농수산홈쇼핑이 채널 배정에 불리해 타격이 가장 클 것"이라며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위해선 농수산홈쇼핑의 식품 의무편성 비중을 현행 60%에서 40%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홈쇼핑이 중소기업 제품을 55% 이상 의무 편성하게 돼 있는데 '식품 60%' 제한까지 두는 것은 이중규제"라고 덧붙였다.
농수산홈쇼핑은 최근 900억원 넘게 투자해 판교 신사옥으로 옮기면서 100% 고화질(HD) 시스템을 갖춘 'NS미디어센터'를 구축했다.
도 사장은 "기존 서울 목동 CBS 건물에서 '셋방살이'를 하다 신사옥에 오니 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졌을 뿐더러 화질이 좋아져 반품률은 줄어들고 시청률은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엔 취급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