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해안포에 대응사격 안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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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발 NLL 넘어와도 '침묵'
北 "진짜 전쟁맛 보여줄 것" 위협
北 "진짜 전쟁맛 보여줄 것" 위협
북한이 해안포 10여발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측 수역으로 발사했는데도 군당국이 대응 포격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북한은 지난 9일 오후 5시30분부터 33분 사이 백령도 북방 해상으로 10여발의 해안포를 발사했으며 NLL 남쪽으로 1~2㎞ 지점의 해상에 탄착됐다고 합참이 10일 밝혔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은 연평도 인근 해상으로 5분 만에 100여발을 타격했고 그중 1발이 NLL 이남으로 떨어진 것은 레이더에 포착됐으나 NLL을 넘어온 포탄이 총 몇발인지는 분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군당국은 북한이 해안포를 NLL 이남 해상으로 발사하면 즉각 대응 포격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군이 미온적으로 대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합참 관계자는 "작전예규와 교전수칙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응했다"고 강조했지만 이는 NLL과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시행되는 우리 군의 교전수칙과 맞지 않는다는 것.대북 교전수칙은 NLL을 넘어 공격해올 경우 즉각 경고사격 및 격파사격이 가능하다.
한편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필요한 임의의 시각에 핵억제력에 기초한 우리식의 보복성전으로 진짜 전쟁맛을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북한은 지난 9일 오후 5시30분부터 33분 사이 백령도 북방 해상으로 10여발의 해안포를 발사했으며 NLL 남쪽으로 1~2㎞ 지점의 해상에 탄착됐다고 합참이 10일 밝혔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은 연평도 인근 해상으로 5분 만에 100여발을 타격했고 그중 1발이 NLL 이남으로 떨어진 것은 레이더에 포착됐으나 NLL을 넘어온 포탄이 총 몇발인지는 분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군당국은 북한이 해안포를 NLL 이남 해상으로 발사하면 즉각 대응 포격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군이 미온적으로 대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합참 관계자는 "작전예규와 교전수칙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응했다"고 강조했지만 이는 NLL과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시행되는 우리 군의 교전수칙과 맞지 않는다는 것.대북 교전수칙은 NLL을 넘어 공격해올 경우 즉각 경고사격 및 격파사격이 가능하다.
한편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필요한 임의의 시각에 핵억제력에 기초한 우리식의 보복성전으로 진짜 전쟁맛을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