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의 공격적인 '팔자'에 이틀째 하락, 228선으로 밀려났다.

11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4.50포인트(1.93%) 내린 228.10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일 이동평균선(230)을 하회했다.

이날 지수선물은 미국 증시 하락 등의 여파로 내림세로 장을 출발한 후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하락 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와 아시아 주요증시 하락 등이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장중 1만3000계약 넘게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지수선물 하락을 부추겼다. 1만61계약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973계약, 3246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콘탱고로 장을 출발했으나 경향이 점차 악화돼 장 후반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섰다. 마감 베이시스는 -0.88을 기록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 매물이 출회됐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146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1239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2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41만8110계약으로 전날보다 9만7726계약 늘었다. 미결제약정의 경우 3227계약 증가한 9만5852계약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