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광복절 축사 화두는 '새로운 시작·공존·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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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을 마무리한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의 '8 · 15 광복절 경축사' 준비에 올인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관련 수석들과 연일 독회를 갖고 내용을 가다듬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샌드위치로 저녁을 때우며 원고를 검토했다. 청와대가 광복절 경축사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 비전을 담는다는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새로운 시작'이란 큰 주제 아래 공존과 상생,친서민,변화,미래 등의 화두가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2008년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지난해엔 친서민 · 중도실용을 각각 내세웠다.
친서민 정책을 받쳐주는 계층 간 이동 통로 확대,부의 재분배,교육 기회 확충과 관련한 내용도 담는다. 국민 통합 및 대국민 소통 역시 주요 메시지다. 친서민 정책 의지와 대 · 중소기업 상생 방안에 대한 구상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4대강 사업 지속 추진 의지 또한 나올 예정이다.
정치 부문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내놨던 정치 개혁을 다시 한번 꺼낼 가능성이 크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선거구제 및 행정구역 개편을 강조한 바 있다.
대북 메시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천안함 사태를 일으킨 데다 최근엔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 해안포를 발사하면서 뭔가 새로운 제안을 하기 어려워졌다. 북한 지도부의 태도 변화 촉구와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 환기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대북 제재를 추진 중이어서 제안을 내놓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식민지 지배 사과 담화'에 대해 청와대는 과거에 비해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만큼 일본의 실천 의지를 강조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메시지를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친서민 정책을 받쳐주는 계층 간 이동 통로 확대,부의 재분배,교육 기회 확충과 관련한 내용도 담는다. 국민 통합 및 대국민 소통 역시 주요 메시지다. 친서민 정책 의지와 대 · 중소기업 상생 방안에 대한 구상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4대강 사업 지속 추진 의지 또한 나올 예정이다.
정치 부문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내놨던 정치 개혁을 다시 한번 꺼낼 가능성이 크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선거구제 및 행정구역 개편을 강조한 바 있다.
대북 메시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천안함 사태를 일으킨 데다 최근엔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 해안포를 발사하면서 뭔가 새로운 제안을 하기 어려워졌다. 북한 지도부의 태도 변화 촉구와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 환기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대북 제재를 추진 중이어서 제안을 내놓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식민지 지배 사과 담화'에 대해 청와대는 과거에 비해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만큼 일본의 실천 의지를 강조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메시지를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