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말 기준 삼성엔지니어링의 신규수주는 계약기준으로 4조1000억원, 확보기준으로 7조1000억원 규모"라며 "하반기 입찰 규모가 250억달러이고, 이중 20% 성공률만 가정해도 5조원의 수주가 가능한 상황이어서 연간 수주 12조원 초과는 확실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GCC(GulfCooperation Council)국가의 하반기 발주물량이 상반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우호적인 시장 환경과, 상반기 비화공 플랜트 시장 진입에서 보여준 삼성엔지니어링의 고성장 가능성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계약한 2억7000만달러 규모의 멕시코 발전플랜트와 곧 계약을 앞둔 10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Ras al-zour' 담수 플랜트에서 보여 줬듯이 삼성엔지니어링은 예상보다 빠르게 담수·발전 플랜트 시장에 진입했다"며 "이 같이 뛰어난 시장 적응력 역시 긍정적인 투자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