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1일 더존비즈온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쳤으나 하반기 전망은 밝다며 '강력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영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더존비즈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9%와 39.3% 증가한 287억원과 6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크게 좋아진 것이긴 하지만 시장 컨센서스에는 한참 못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출이 전분기보다 11% 이상 줄어든 것은 계절적 요인과 함께 지난달부터 본격 진행된 SK텔레콤과의 모바일 오피스 사업 영향 탓"이라고 했다.

또 지난 6월 경영정보시스템(MIS) 및 전사적자원관리(ERP) 구매가 늦춰진 점과 중소기업들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을 하반기로 미룬 점도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이 22.6%로 하락한 것은 매출 부진과 고정비 부담 증가 요인 때문이었다는 평가다.

그는 "재고자산평가손 8억원과 외주용역비 5억원, 개발비 상각 2억원 등을 일시에 반영한 것도 수익성 하락의 이유"라고 꼽았다.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하반기 전망은 밝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이연됐던 IFRS 도입이 확대되고 수요가 회복되면서 매출 300억원과 영업이익 90억원으로 추산한다"고 했다.

또 4분기는 성수기 진입과 모바일오피스의 본격적인 매출 기여, IFRS 및 전자세금계산서 매출 증가로 인해 매출 537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의 크게 개선된 실적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