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그린란드에서 맨해튼 4배 크기의 거대 빙산이 떨어져 나오면서 북극해 주변의 새로운 위협거리로 등장했다.북해 연안의 석유 시추시설과 상선·화물선의 안전운항에 큰 걱정거리가 생긴 것이다.

AP통신은 11일 “그린란드 빙하에서 대형 빙산이 떨어져 나오면서 주변 항로와 석유시추 시설들에 ‘결코 멈출 수 없는 대형 재난’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특히 대형 빙산의 이동경로가 국제적으로 대형 선박들이 자주 통행하는 지역이어서 1912년 타이타닉호의 재앙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용 오베 메티 하겐 오슬로대학 빙하전문학자는 “이 빙하는 너무나 커서 대양위를 떠다니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260㎢의 대형빙산이 가져올 재앙은 러시아 화재나 세계각지의 홍수,가뭄 등에 비해 결코 작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