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 단기적으로 통신, 유통, 전기가스, 서비스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이 증권사 한치환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한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재무구조의 안전성과 외국인 수급을 고려한 통신, 유통, 전기가스 및 서비스 업종 위주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국내기업들의 수익구조가 악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률이 2000년대 들어 꾸준히 낮아져 매출액 대비 1%대로 떨어지는 등 재무구조가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2000년 이후 기준금리가 높아지더라도 부채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지 않았고, 코스피 지수 대비 상대강도가 양호한 업종은 통신, 유통, 전기가스, 서비스라고 전했다.

그는 "경기지표 둔화와 IT(정보기술), 자동차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약화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의 전반적인 상승탄력이 약화되고 있다"면서도 "IT, 자동차 업종의 실적 기대치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비춰 순환매 장세는 다른업종과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갭 해소 차원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