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P는 11일 자회사인 슈람(Schramm)의 상반기 매출액이 5700만 유로(원화기준 875억원), 영업이익은 510만 유로(원화기준 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와 1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80만 유로(원화기준 43억원)로, 225% 급증했다.

이같은 실적호전은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른 수출물량의 증가와 아시아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역별 매출로는 독일과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권에서 3200만 유로를 달성해 33% 성장했고 홍콩과 중국 등에 위치한 아시아권에서 2500만 유로로 28% 늘었다. 제품별로는 자동차 업황의 호조와 더불어 자동차 내장재용 코팅액의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오대일 SSCP 전략기획부문장은 "올해 상반기 유럽 발 악재(그리스 사태 등)로 인해 많은 우려감이 있었으나 슈람의 자동차용 수성 코팅재의 글로벌 마케팅 강화 노력이 유럽 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슈람은 SSCP가 유럽, 미주 등의 영업권 확대를 위해 2007년 인수한 독일 회사로 2008년부터 SSCP의 해외 코팅사업을 총괄하는 본부역할을 하고 있다. 2009년 매출액 1750억원 규모로 2009년 말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현재 유럽(독일, 스페인)과 아시아(상해, 혜주, 천진, 태국, 홍콩, 한국 등)에 총 11개사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슈람 자체 브랜드로 자동차 내장재 및 금속, 비금속 제품에 적용되는 코팅소재를 생산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