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면서 1770선으로 내려앉았다.

11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6.53포인트(0.37%) 내린 1774.60을 기록하고 있다. 1766.41까지 밀리는 등 1760선으로도 내려앉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개인이 5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프로그램 순매수도 30억원 안팎에 불과하다.

이날 시장은 미국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기 추가 경기부양 대책을 내놓고 기준금리를 제로수준으로 유지했지만 증시는 반등하지 못했다.

이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외국인의 순매도속에 눈치보기에 나선 분위기다. 옵션만기와 국내 금융통화위원회도 하루 앞두고 있어 매매주체들이 '사자'세에 섣불리 나서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 의약품, 증권 등이 1% 안팍으로 내림세다. 전기전자업종이 1.33% 떨어지면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중이다. 하이닉스, LG이노텍, 삼성전기 등이 3% 넘게 하락하고 있고 LG디스플레이, 삼성SDI등도 2%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부를 제외하고 약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가 하락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KB금융, LG전자, LG 등도 내림세다.

그러나 신한지주, LG화학, 신세계, 삼성화재는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04% 상승하고 있고 현대제철도 1.35% 오르는 중이다.

터키원전 수주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에 원전 관련주들이 강세다. 한전기술한전KPS가 5% 이상 오르고 있고 비엠티, 우진도 4% 이상 상승중이다. 태양광 관련주들은 전날에 이어 상승중이다. 웅진에너지가 3% 이상 상승하고 있고 OCI와 한화케미칼도 오름세다.

전날에 이어 우선주들이 무더기로 급등하고 있다. 아트원제지, 대한펄프, LS네트웍스, 금호산업, 성신양회 등의 우선주들이 상한가로 뛰어오르는 등 마구잡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은 호실적에 사흘째 상승중이며, 다우기술도 전날에 이어 저평가 매력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는 유찰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한가로 떨어졌다. 조비, 경농 등 농업관련주들도 급락하고 있다.

상한가 종목은 12개, 상승종목은 294개다. 하한가 종목은 2개, 하락종목은 361개이며 보합종목은 110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