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이 일본 면역분석기 1위 업체와 손잡고 진단시약 사업을 강화한다.

중외제약은 11일 일본 후지레비오와 면역분석기 '루미퍼스 G1200'의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루미퍼스 G1200'은 간염, 에이즈 등 감염성 질환을 비롯해 암, 당뇨, 갑상선, 호르몬 검사 등 총 40여종의 질환을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하는 진단기기이다. 한개 검사 당 소요시간이 25분이며, 동시에 24개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1시간에 최대 120건의 검사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세문 중외제약 진단시약사업부 상무는 "루미퍼스 G1200은 병원에서 사용하는 자동화시스템과 호환성이 우수해 일본 시장을 석권했다"며 "제품 인프라를 갖추게 돼 2년 내 진단시약 사업분야에서만 매출 600억을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중외제약은 기존 주력 판매 제품인 '생화학분석기', 최근 삼성전자가 개발한 '혈액검사기'와 함께 이번에 면역분석기까지 판매하게 됐다. 진단기기 영업에 필요한 필수 라인업을 모두 갖추게 됐다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