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국내증시의 실적지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주 소형주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 추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임종필 애널리스트는 "지난 6일 기준, 국내 주요기업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주 대비 각각 0.2%, 1.0% 증가했다"며 "그동안 IT(정보기술) 업종의 이익 모멘텀(상승요인) 둔화와 맞물려 대형주 대비 부진했던 소형주가 다수의 이익상향 종목수 증가를 기록, IT업종의 수익률 키맞추기 시도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고 밝혔다.

지난주 매출액보다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폭이 컸던 이유는 최근 발표된 에너지와 IT업종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 개선 폭이 컸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업종 측면에서 최근 둔화됐던 IT 업종의 이익 모멘텀이 상승세로 전환됐다는 점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증시를 이끌 특별한 이슈가 나오지 않고 있고, 주도업종 또한 찾기 힘든 모멘텀 순환국면"이라며 "한동안 이익상향률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인 IT업종의 이익 모멘텀이 이번주에 개선된 점은 단기적으로 IT업종의 수익률 키맞추기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