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현대오일뱅크 경영권 분쟁과 관련 아부다비 국영석유투자회사(IPIC)가 법원의 판정을 수용키로 하면서 이를 둘러싼 현대중공업과의 분쟁이 마무리됐다.

현대중공업은 11일 공시를 통해 IPIC가 현대오일뱅크 경영권 분쟁에 대한 국제중재법원 중재판정 이행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의 주식을 양도받기로 했다”고 밝혔다.현대중공업은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사장을 현대오일뱅크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했다.신임 권 대표이사는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197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플랜트영업부와 런던지사 외자구매부장,국내영업 및 수출입 업무,경영지원 총괄,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1억7155만여 주에 달하는 현대오일뱅크 주식 70%를 취득할 예정이며,현대오일뱅크 지분은 91.13%로 올라간다.앞서 현대중공업과 IPIC는 지난 2008년부터 2년여간 현대오일뱅크 경영권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이정호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