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2일 두산중공업이 라빅 등 수주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성기종 연구원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화력발전소에 대한 재입찰이 진행되며 두산중공업의 주가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입찰 결과 한달 내에 밝혀져 오히려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성 연구원은 앞으로 재입찰 결과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 다시 좌우될 수 있지만 글로벌 PF의 개선과 두산중공업이 라빅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투자매력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은 예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두산중공업은 전날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3.3% 감소하 1조5016억원, 영업이익은 31.1% 증가한 11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지난 상반기동안 약 4조9000억원을 수주해 연간 목표치인 11조1000억원의 44.1%를 달성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로 대규모 플랜트 시장이 상당부분 지연됐지만 하반기는 PF시장의 회복과 함께 글로벌 발전시장 회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