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여전히 양호하다…"외국인 매수 전망"-하나대투
하나대투증권은 12일 글로벌 유동성은 양호한 상태인데다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서동필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은 여전히 양호하고, 외국인 매수는 이어질 것"이라며 "엔화 강세, 달러 약세라는 환율시장의 변화도 우리에게는 최적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금리를 통해 유동성을 살펴보면, 현대 상황은 긍정적이라는 해석이다. 해외 시장의 단기 자금 이동을 살필 때 중요하게 보는 3개월 짜리 리보금리와 하루짜리 초단기 대출금리(OIS)간 스프레드(Libor-OIS spread)는 최근 하락하고 있다.

이 지표는 올해 우리나라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의 자금과 연관성이 높다. 스프레드가 낮아지는 것은 자금의 순환이 원활하다는 얘기다. 유럽재정 위기와 함께 스프레드가 급증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매도가 집중됐지만, 이후 스프레드 하락과 함께 외국인 매수가 재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정된 금융시장의 흐름을 고려하면 스프레드는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 자금의 유입도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다.

또한 환율시장의 흐름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원화가 강세기조를 보이는 듯 하지만 박스권 안에서 안정적이라는 의견이다. 더불어 원화가 강세라 해도 엔화보다는 약하고, 달러 약세는 비달러 자산에 대한 장점을 부각시켜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서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미국의 통화정책은 이미 노출된 재료가 되어 호재로서의 가치는 희석되고 앞으로는 재정정책에 거는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