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2일 현대홈쇼핑 상장을 앞두고 유통주에 대한 전략 2가지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서정연 연구원은 "내달 10일 현대홈쇼핑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라며 "현대홈쇼핑은 2009년 영업이익 기준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업자"라고 전했다.

그는 "현대홈쇼핑의 영업이익률은 업계 평균에 비해 높은데다 현금성 자산도 풍부하며 해외 진출 등 성장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현대홈쇼핑 상장이 현대백화점 그룹주와 홈쇼핑주에 미칠 영향을 모두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백화점 그룹주내에서는 현대그린푸드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고 있으며 현대F&G와의 합병 가능성 등 긍정적인 이슈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성장성 측면에서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홈쇼핑주 최선호주(Top Pick)로는 CJ오쇼핑을 꼽았다. 중국과 인도 사업을 통해 장기 성장가치를 인정받고 있고, 아직 해외사업이 초입 단계에 있는 GS홈쇼핑이나 현대홈쇼핑과는 차별화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프리미엄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이에 따라 현대그린푸드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한다"며 "분할 이벤트로 기업가치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 CJ오쇼핑의 적정주가는 14만3000원으로 기존 대비 25.4%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