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전거 산업 선두업체 삼천리자전거가 코렉스자전거를 인수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는 코렉스자전거 지분 70% 이상을 내부자금으로 인수키로 결정하고 현재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수가격은 1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코렉스자전거는 국내 중저가 자전거 시장에서 점유율 10% 내외를 기록 중인 3위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243억원, 영업이익 8억원, 순이익 6억8000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점유율 50%를 웃도는 선두 업체 삼천리자전거가 코렉스자전거를 인수하려는 것은 시장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아울러 점유율 20% 내외를 기록 중인 2위 업체 알톤을 견제하려는 사전 포석으로도 읽히고 있다.

코렉스자전거는 작년에도 매물로 나왔었다. 코스닥 기업 다휘는 작년 11월 이 회사(옛 인피지) 지분 70%를 141억원에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가 조건이 맞지 않아 지난 3월 취소한 바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