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최종 3개사 가운데 쌍용차가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한 인도의 마힌드라 & 마힌드라 그룹(Mahindra & Mahindra Limited, 이하 마힌드라)에 대한 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힌드라는 지난 1945년 설립된 인도 마힌드라 그룹 내 자동차 제조회사로, 인도 내에서 가장 큰 SUV 메이커로 알려져 있다.

초기 마힌드라의 자동차 사업은 창업자인 K.C. 마힌드라가 미국을 방문한 후 미 군용 짚 차를 조립하는 회사로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꾸준히 회사 규모 및 인지도를 넓혀 나가 지금은 인도 경제의 열쇠를 쥘 만큼 영향력 있는 그룹으로 성장했다.

현재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1만6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010년 기준 영업이익 68만5000억달러, 순이익은 6억2300만달러로 드러났다.

대표 모델로는 현재 2세대까지 출시된 SUV 스콜피오 및 픽업트럭, 짚 CJ 340 외에도 쓰리 휠러스 및 농기계 트랙터 등 각종 상용차 라인업을 갖춘 게 특징이다.

특히 3바퀴로 달리는 트럭인 쓰리 휠러스 및 픽업 트럭 판매량은 매월 7000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009년부터 마힌드라가 SUV 라인업 및 시장 확대를 위해 꾸준히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업계는 마힌드라가 쌍용차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이 자사 SUV 생산 기술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