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예상된 금리 동결…변곡점에 놓인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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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25%로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의 압박이 있지만, 두 달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하기에는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시장 참여자들 대부분의 예상대로 미국에 이어 한국의 금리까지 동결됐다.
숨죽였던 '이벤트'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중앙은행 수장들에게 쏠렸던 눈과 귀가 다시 시장으로 모이고 있다. 증시의 조정이 본격화될 것인지, 아니면 다시 반등에 나설 것인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다시말해 국내 증시는 '변곡점'에 서 있다. 전문가들 대부분은 당분간 증시가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에 거걸친 전망들은 '상승'과 '하락'으로 엇갈리고 있다.
◆주가 급락 어떻게 봐야하나?
코스피 지수는 12일 장중 1728.12대까지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결정을 앞두고 1740선 회복도 타진했지만 '동결'이 결정되면서 1730선대를 횡보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틀째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전날에 이어 전기전자업종을 집중적으로 매도하고 있다. 그나마 선물시장에서는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1만 계약 넘게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장초반부터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만 하더라도 상황은 달랐다. 코스피 지수가 연중 고점을 경신하면서 박스권 돌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뚜렷한 실적모멘텀, 더블딥 우려완화, 유럽의 재정위기 해소 등이 상승요인이 됐다.
그렇다면 이 같은 요인들이 현재 시장에서는 사라진 걸까?
조혜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종의 실적전망치는 꾸준히 상향조정되고 있고, 유럽위기가 완화되면서 유로화 가치고 반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논란은 현재도 계쏙되고 있지만 이는 혼조기의 '진통'정도라는 해석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 PC 수요가 위축된 원인은 높아진 보급률 때문"이라며 "4분기에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마케팅 강화되면 수요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부터 스마트폰, 발광다이오드(LED) TV, 태블릿(Tablet) PC라는 프리미엄 제품들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코스피, 20일 이평선 하회…매도시그널?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정도를 넘어 하락했을 경우도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갔다. 단기적으로는 매도시그널이라는 해석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큰 폭의 하락세보다는 단기 물량소화 과정을 나타낼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증시도 중요한 분기점에 놓인 만큼 단기지지력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도 "만일 코스피 지수가 20일선을 빠르게 회복하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조정압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당분간 내수주나 중국 관련주,금융주 등으로 보수적인 전략을 취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25%로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의 압박이 있지만, 두 달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하기에는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시장 참여자들 대부분의 예상대로 미국에 이어 한국의 금리까지 동결됐다.
숨죽였던 '이벤트'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중앙은행 수장들에게 쏠렸던 눈과 귀가 다시 시장으로 모이고 있다. 증시의 조정이 본격화될 것인지, 아니면 다시 반등에 나설 것인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다시말해 국내 증시는 '변곡점'에 서 있다. 전문가들 대부분은 당분간 증시가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에 거걸친 전망들은 '상승'과 '하락'으로 엇갈리고 있다.
◆주가 급락 어떻게 봐야하나?
코스피 지수는 12일 장중 1728.12대까지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결정을 앞두고 1740선 회복도 타진했지만 '동결'이 결정되면서 1730선대를 횡보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틀째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전날에 이어 전기전자업종을 집중적으로 매도하고 있다. 그나마 선물시장에서는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1만 계약 넘게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장초반부터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만 하더라도 상황은 달랐다. 코스피 지수가 연중 고점을 경신하면서 박스권 돌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뚜렷한 실적모멘텀, 더블딥 우려완화, 유럽의 재정위기 해소 등이 상승요인이 됐다.
그렇다면 이 같은 요인들이 현재 시장에서는 사라진 걸까?
조혜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종의 실적전망치는 꾸준히 상향조정되고 있고, 유럽위기가 완화되면서 유로화 가치고 반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논란은 현재도 계쏙되고 있지만 이는 혼조기의 '진통'정도라는 해석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 PC 수요가 위축된 원인은 높아진 보급률 때문"이라며 "4분기에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마케팅 강화되면 수요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부터 스마트폰, 발광다이오드(LED) TV, 태블릿(Tablet) PC라는 프리미엄 제품들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코스피, 20일 이평선 하회…매도시그널?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정도를 넘어 하락했을 경우도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갔다. 단기적으로는 매도시그널이라는 해석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큰 폭의 하락세보다는 단기 물량소화 과정을 나타낼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증시도 중요한 분기점에 놓인 만큼 단기지지력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도 "만일 코스피 지수가 20일선을 빠르게 회복하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조정압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당분간 내수주나 중국 관련주,금융주 등으로 보수적인 전략을 취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