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정치인들 과거 연연해선 아무것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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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임장관은 대통령 지시로 움직이는 자리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는 12일 "정치인들이 과거에 연연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정치권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 내정자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세상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데 정치인들이 과거에 묻혀있으면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선거에서 패배하고 수락연설을 통해 '오바마 당신은 이제부터 나의 대통령입니다'라고 한 부분에서 정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정치권에서도 이런 풍토가 빨리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임장관의 임무에 대해 이 내정자는 "특임장관은 비록 총리실 직제로 되어있지만 대통령의 특수한 임무를 부여받아 움직이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김태호 총리 내정자와의 업무 충돌 우려를 반박한 것이다. 김 총리 내정자에 대해선 "김 총리 내정자와는 원래 잘 알던 사이지만 인사청문회 전에 내정자들이 너무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 내정자는 개헌 · 4대강 · 대북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이 내정자는 개각 발표 이후에도 '지역챙기기'에 올인하고 있다. 그는 "주민들이 '뽑아준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장관하러 가냐고' 혼낼 줄 알았는데 나보다 주민들이 오히려 더 기뻐한다"며 "국회의원은 299명이나 되는데 이 중 장관되는 사람은 몇명 안되니 '지역발전이 더 탄력을 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 준비와 관련해서는 "낮에는 자전거로 지역구를 돌고 배식행사 등 봉사활동 일정이 많아 늦은 밤에 짬짬이 시간을 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
이 내정자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세상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데 정치인들이 과거에 묻혀있으면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선거에서 패배하고 수락연설을 통해 '오바마 당신은 이제부터 나의 대통령입니다'라고 한 부분에서 정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정치권에서도 이런 풍토가 빨리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임장관의 임무에 대해 이 내정자는 "특임장관은 비록 총리실 직제로 되어있지만 대통령의 특수한 임무를 부여받아 움직이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김태호 총리 내정자와의 업무 충돌 우려를 반박한 것이다. 김 총리 내정자에 대해선 "김 총리 내정자와는 원래 잘 알던 사이지만 인사청문회 전에 내정자들이 너무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 내정자는 개헌 · 4대강 · 대북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이 내정자는 개각 발표 이후에도 '지역챙기기'에 올인하고 있다. 그는 "주민들이 '뽑아준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장관하러 가냐고' 혼낼 줄 알았는데 나보다 주민들이 오히려 더 기뻐한다"며 "국회의원은 299명이나 되는데 이 중 장관되는 사람은 몇명 안되니 '지역발전이 더 탄력을 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 준비와 관련해서는 "낮에는 자전거로 지역구를 돌고 배식행사 등 봉사활동 일정이 많아 늦은 밤에 짬짬이 시간을 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