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이병우 롯데호텔서울 총주방장(55·사진)이 ‘조리명장’ 반열에 올랐다.

이총주방장은 13일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2010년도 명장 21명 중 조리부문 명장으로 선정됐다.1986년부터 명장반열에 오른 496명 중 조리분야 명장은 이총주방장을 포함해 6명 뿐이며, 현직 특급호텔 주방장으로서는 유일하다.

명장은 20년 이상 한우물을 파면서 해당분야 산업기술 발전에 공헌해 온 기능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다.명장에게는 일시 장려금 2000만원과 기능장려금(95만∼285만원)이 연도별로 차등 지급되며 해외산업시찰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총주방장은 1982년 롯데호텔에 입사해 올 초 이사를 달았다.현재 전국 롯데호텔 주방을 총괄 책임지고 있다.요리인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비롯한 세계적인 요리대회의 메달리스트 제조기로도 통한다.후학 양성에도 관심이 많다.호텔의 젊은 요리사를 선발해 국제기능올림픽에서 동양인 최초로 요리부문 메달(2009년 금메달,2001년 은메달)을 획득할 수 있게 지도했다.1990년 대 초에는 독일 세계요리올림픽과 싱가포르 살롱퀼리네르(Salon Culinaire)대회 등 국제적인 요리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