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5거래일째 자금 유출이 계속됐다. 2006년 6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 8월 23거래일 연속 최장 순유출 기록을 이틀째 갈아치우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502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달들어 8거래일만에 9201억원이 이탈하는 등 자금 유출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449억원이 줄어 8거래일 연속 자금 이탈세가 이어졌다.

혼합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에서 각각 40억, 1050억원이 빠져나갔지만 채권형 펀드로 2890억원이 유입돼 펀드 전체로는 1050억원이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02조4510억원으로 전날보다 1조2110억원 급감했고, 펀드 전체 순자산총액도 319조9310억원으로 전날 대비 1조1970억원 줄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