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3일 GKL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창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14.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 대비 62.9% 줄었다"며 "외형 성장 속에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중국인 정켓 VIP고객이 크게 증가하고 직원 인센티브가 지급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7월 홀드율이 12.5%로 악화된 데다 8월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중국인 고객 유치를 위한 정캣 영업이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9.6%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GKL에 대해 장기적으로 긍정적 변수와 부정적 변수가 공존하다고 진단했다. 긍정적 변수로는 2분기에 중국 입국자 수가 일본 입국자 수의 63.4% 수준까지 높아지는 등 중국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는 점을 꼽았다.

반면 일본에 카지노 합법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 변수로 지적했다. GKL의 2분기 입장객의 48.8%가 일본인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