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에서 상어가 잡혀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정치망 어선 선장 김모씨가 지난 8일 오전 9시30분께 강원 동해시 어달항 동쪽 1마일 해상 정치망 어장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상어 3마리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상어의 크기는 몸길이 2.5~3m,무게 250㎏ 정도로 전문가들은 사진판독 결과 무태상어 또는 청상아리로 추정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청상아리는 수영하는 사람이나 작은 배를 공격하는 대표적인 식인 상어다. 상어가 동해 연안에서 잡힌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강원 고성군 가진항 앞바다에서는 몸길이 1.93m 무게 100㎏의 청상아리 한 마리가 정치망 어선 그물에 걸렸다. 전문가들은 "상어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늦은 오후부터 새벽까지는 어업활동이나 물놀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