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24),정일미(38),마리아 베르체노바(러시아) 등 유명 골퍼들이 하반기 국내 대회에 잇따라 출전,골프팬들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1라운드를 시작한 '하이원리조트컵 채리티여자오픈'에서는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자 지은희를 비롯해 강수연 이선화 박희정 등이 출전한다.

러시아의 미녀골퍼 베르체노바는 오는 19일 제주 더클래식GC에서 열리는 넵스마스터피스에 초청돼 관심을 끈다. 넵스는 "베르체노바의 세련된 매너와 미모가 아름다움과 세련미를 추구하는 고급 주방가구업체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맞아 초청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선수로는 처음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 진출한 베르체노바는 샤라포바(테니스)와 함께 스포츠 스타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내달 16일 88CC에서 개최되는 '메트라이프 · 한경 KLPGA챔피언십'에서도 유선영 정일미 등 미국LPGA투어 톱랭커들이 다수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선영은 올 시즌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었다. 유선영은 "추석 전 국내 최대 골프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남자대회에도 해외 유명 선수들이 명품 샷을 선보인다. 내달 10일 제주 해비치CC에서 개막하는 '한 · 일프로골프국가대항전'에는 일본 골프를 대표하는 이시카와 료,오다 고메이,가타야마 신고,마루야마 다이스케 등이 총출동한다.

같은 기간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잭 니클라우스GC에서 열리는 '2010 PGA 챔피언스투어 송도챔피언십 코리아'에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노장 투혼을 보여준 톰 왓슨(미국)을 비롯해 마크 오메라(미국),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등이 참가한다. 10월7일 우정힐스CC에서 시작되는 코오롱한국오픈에서는 앤서니 김,애덤 스콧(호주) 등 프로와 정연진 한창원 등 아마추어들이 초청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