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국내기업 첫 사내 트위터…'스피드 소통'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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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포털 '톡톡' 트위터 '틱톡' 개통
최태원 회장 첫 메시지는 "하나의 시스템과 소통 도구로 강한 기업문화 만들자"
최태원 회장 첫 메시지는 "하나의 시스템과 소통 도구로 강한 기업문화 만들자"
SK그룹이 각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사내 인트라넷을 하나로 통합한 그룹 포털 '톡톡(toktok)'을 13일 개통했다. 그룹 포털 구축과 동시에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사내 트위터인 '틱톡(tiktok)'을 운영하며 임직원 간 '스마트한 소통'에도 나섰다. 톡톡의 tok은 말하다(talk)와 같은 발음에서,틱톡은 자판을 짧게 두드릴 때 나는 소리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톡톡 메인 화면에 올린 축하 메시지를 통해 "그룹 포털은 단순히 계열사 인트라넷이 합쳐지는 의미이상"이라며 "임직원들이 하나의 시스템과 소통 도구를 통해 힘을 합하고 이 과정에서 강한 기업문화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열사간,계층간 벽을 깨고 스피드 있고 깊이있는 쌍방향 소통을 통해 사업의 성과와 임직원들의 행복을 동시에 창출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동향 한눈에
그룹 포털 톡톡은 SK㈜ SK에너지 SK C&C SK루브리컨츠 4개사를 시작으로 이달 30일까지 16개 계열사로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한다. 개별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메일 등을 확인하던 SK 임직원들은 이젠 그룹 포털을 한 단계 거쳐 개별사 홈페이지로 들어가야 한다. SK에너지의 한 직원은 "포털 메인 화면에 떠있는 기사와 게시물을 통해 그동안 관심이 덜했던 그룹 전체 소식과 다른 계열사 동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kenergy.com,@sktelecom.com 등 계열사별로 사용하던 이메일 계정도 @sk.com으로 통일한다. 톡톡의 세부 메뉴는 크게 △참여지향 및 소통(톱 매니지먼트 코너,미디어 센터,토론방) △그룹 지식자산 통합서비스(글로벌 인포메이션,SKMS연구소,SK경영경제연구소)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통합(통합메일,네이트온 메신저) 등으로 나뉜다.
◆트위터족 합류하는 최태원 회장
사내 트위터 틱톡도 그룹내 소통에 기여할 전망이다. 틱톡은 기존 트위터처럼 팔로어를 맺고 댓글을 달며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다. PC는 물론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기능도 있다. SK 임직원이 아닌 사람은 접속할 수 없는 폐쇄형 트위터다.
최 회장도 임원 전용 트위터 프로그램을 통해 600여 임원들과 경영 현안에 대한 정보를 나누게 된다. SK 관계자는 "모든 직원들이 최 회장 팔로어가 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봤지만 인원이 너무 많아도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제한적으로 운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SK는 오는 23일부터 SK㈜와 SK C&C를 시작으로 그룹 포털과 모바일 오피스를 연동한 모바일 오피스도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달부터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인 갤럭시S를 지급하고 있다.
◆소통경영의 일환
그룹 포털 구축은 최 회장이 강조해온 소통 경영의 연장이라는 게 그룹 안팎의 평가다. 최 회장은 해마다 10여 차례 연수원을 찾아 임원은 물론 신입사원들과도 격의없는 토론을 해왔다. 작년에도 16개 계열사 사업 현장을 직접 돌며 직원들의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SK는 지난달 중국 통합법인 출범 등 그룹 경영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상황에서 그룹 포털과 사내 트위터가 각종 현안에 그룹 입장을 공유하고,그룹 수뇌부의 의견을 계열사 임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파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호기자 dolph@hankyung.com
최태원 SK 회장은 톡톡 메인 화면에 올린 축하 메시지를 통해 "그룹 포털은 단순히 계열사 인트라넷이 합쳐지는 의미이상"이라며 "임직원들이 하나의 시스템과 소통 도구를 통해 힘을 합하고 이 과정에서 강한 기업문화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열사간,계층간 벽을 깨고 스피드 있고 깊이있는 쌍방향 소통을 통해 사업의 성과와 임직원들의 행복을 동시에 창출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동향 한눈에
그룹 포털 톡톡은 SK㈜ SK에너지 SK C&C SK루브리컨츠 4개사를 시작으로 이달 30일까지 16개 계열사로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한다. 개별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메일 등을 확인하던 SK 임직원들은 이젠 그룹 포털을 한 단계 거쳐 개별사 홈페이지로 들어가야 한다. SK에너지의 한 직원은 "포털 메인 화면에 떠있는 기사와 게시물을 통해 그동안 관심이 덜했던 그룹 전체 소식과 다른 계열사 동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kenergy.com,@sktelecom.com 등 계열사별로 사용하던 이메일 계정도 @sk.com으로 통일한다. 톡톡의 세부 메뉴는 크게 △참여지향 및 소통(톱 매니지먼트 코너,미디어 센터,토론방) △그룹 지식자산 통합서비스(글로벌 인포메이션,SKMS연구소,SK경영경제연구소)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통합(통합메일,네이트온 메신저) 등으로 나뉜다.
◆트위터족 합류하는 최태원 회장
사내 트위터 틱톡도 그룹내 소통에 기여할 전망이다. 틱톡은 기존 트위터처럼 팔로어를 맺고 댓글을 달며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다. PC는 물론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기능도 있다. SK 임직원이 아닌 사람은 접속할 수 없는 폐쇄형 트위터다.
최 회장도 임원 전용 트위터 프로그램을 통해 600여 임원들과 경영 현안에 대한 정보를 나누게 된다. SK 관계자는 "모든 직원들이 최 회장 팔로어가 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봤지만 인원이 너무 많아도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제한적으로 운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SK는 오는 23일부터 SK㈜와 SK C&C를 시작으로 그룹 포털과 모바일 오피스를 연동한 모바일 오피스도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달부터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인 갤럭시S를 지급하고 있다.
◆소통경영의 일환
그룹 포털 구축은 최 회장이 강조해온 소통 경영의 연장이라는 게 그룹 안팎의 평가다. 최 회장은 해마다 10여 차례 연수원을 찾아 임원은 물론 신입사원들과도 격의없는 토론을 해왔다. 작년에도 16개 계열사 사업 현장을 직접 돌며 직원들의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SK는 지난달 중국 통합법인 출범 등 그룹 경영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상황에서 그룹 포털과 사내 트위터가 각종 현안에 그룹 입장을 공유하고,그룹 수뇌부의 의견을 계열사 임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파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호기자 dolph@hankyung.com